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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2009. 10. 20. 16:14

시공전기 레이포스

돈 많은 게임 제작업체로 잘 알려진 T3엔터테인먼트에서 특촬물을 만들고 있었어.
그 이름은 '시공전기 레이포스'
백터맨 이후로 몇개가 더 있다곤 하는데 기억엔 없고..
공중파에서 방영을 한다면 나름 이슈가 될 것 같은 포스가 느껴져.

아래는 이번에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을 캡쳐한 거야.

결국 T3는 특촬물까지 손을 대버린 문어발 기업이 되어버린건가..
 
평화로운 광고판...

눈에 들어오는 복장의 아가씨가 뛰어가고 있어.

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가씨인 것 같은데.. 나이가 좀 들어보이네..
 
영화 괴물처럼 모든 문제의 핵심은 꼬마아이..

보기에도 기분 나쁜 몸짓으로 나는 나쁜 놈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악당이 뒤에 있어.

지나가는 행인(?)이 꼬마 아이를 구한 건 아니고..

행인(?)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서 놀라고 있잖아!

악당이 있기에 영웅이 있는건가.. 주먹 하나로 짱먹는 여자 전사?
(여자라는 건 긴 머리카락과 가슴으로 알 수 있어.)

시민을 돕고 있는 그들은 사실 2명

내가 다 처치했음 이라고 티내며 손을 내미는 남자 전사

이때 부하들을 구하러 멋있게 등장하는 속칭 끄당 등장!
(끄당=게임에서 마지막에 등장하는 왕을 지칭 끝의 왕)

시공전사 둘을 날려버린다!

강해 강해!

오오 드래곤볼의 궁극기 원기옥을 보는 느낌..

그걸 두 개씩이나!

그런데 절체절명의 순간에 누군가 배리어를 쳐 줘.(아깝다!)

배리어는 초반에 잠깐 등장하여 시민들은 돕지 않는 나쁜 면모를 보였던 아가씨의 짓!
(자기편은 구하러 왔네;;;;)

끄당은 화가 났는지 혼신의 힘을 다해 기를 모아서..

파바바밧!

너무너무 무서워 어정쩡한 자세로 눈감고 뛰어버리는 아가씨..
(대역이 필요해 보여)

아까 그 지나가던 행인이 구하러 달려가!
(중요 인물이었던 게냐!)

이 아가씨 X큐를 날려주는 듯한 포즈로...

마법시전!

흡사 공격 마법처럼 보이지만..

지나가는 행인이 흡수하더니..

시공전사로 변신..;;;(모든 시민을 전사로 변신시킬 기세...)

그리고 이것은 설마 게임에서와 같은 먹는 아이템!?
(신발에 날개가 달린게 높은 점프가 가능케 하는 아이템인 듯?)

먹고!

점프!
(캡쳐도 안될만큼 빠른 속도로 쓔우우웅)

안전하게 붙잡아..

착지!
(뒤 기둥에 이곳이 가든파이브라고 써 있어. 이렇게 홍보영상 탄생..)

이런 식으로 착한 놈 세 명이 모이고!

아.. 총 네 명!

끄당도 본격적으로 싸우려는지 망토를 벗어던져!

특촬물의 백미는 역시 변신 장면!

근데 무기 꺼내는 장면이네..
(옷이 벗겨진다든가 갑옷이 좀더 섹시해진다든가 하는 변신을 기대했는데...)

일반적인 불의 검과... 좀 더 뜨거워 보이는 불의 검...;
(온도는 붉은색<노란색<파란색 순으로 높아져)

이건 뭐.. 2:1의 불공평한 전투.. 끄당이 질수밖에..

이 여자 전사는 마지막에도 주먹질이네..

마지막 일격을 위해 마법을 발동하는 아가씨..

결박 당하는 끄당..

이야아아앗!
(다음 이시간에...)

서비스 장면으로 로보트도 보여줬어.

시공전기 레이포스!


요즘 기술이다보니.. CG는 참 맛깔나..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있지만.. 광원에 대한 처리 같은 것도 글코.. 상당한 퀄리티인 것 같아.

하지만 뭐.. 모든 컨텐츠가 그렇듯..
스토리가 문제겠지?

T3니까.. 원소스 멀티유즈라고 해서 이것저것 만들어 팔아먹을 심상일 듯..
게임으로도 나올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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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촬물은 특수촬영실사물의 줄임말이야.
,
세상사 2008. 1. 25. 21:17

영어로 교육하겠다는 발상에 대한 한글학회의 성토

오늘은 나의 글이 아닌 한글학회에서 내놓은 글을 실으려고 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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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세상은 누구를 위한 세상인가?
― 영어를 모국어의 상위 언어로 떠받드는 식민 근성을 버리라 ―


  새 정부의 중점 정책이 다른 것도 아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누구나’ 영어로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짧은 5년 임기 동안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모양이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부터 국어와 수학마저도 영어로 가르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한다는 기상천외한 교육 정책까지도 서슴없이 거론되고 있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도 영어로 배워야 하고, 함수와 도형도 영어로 배워야 할 판이다. 이것은 영어 실력 향상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이 영어로 설명하는 훈민정음 창제 정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며, 그 어려운 함수와 도형을 도대체 어떻게 영어로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지금도 농촌에는 한글조차 깨우치지 못한 이들이 많다. 많은 국민들이 한글 맞춤법 등 어문 규범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여 일상생활의 국어 사용 능력이 매우 낮은 현실이다. 그리하여 정부는 ‘국어 기본법’을 마련하여 세 해 전에 국회를 통과시켰고, 전국 곳곳에 국어 상담소를 설치하여 국민의 국어 생활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제 겨우 우리 말글의 규범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새 정부가 영어 광풍을 일으켜 그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인수위원회의 영어 지상주의와 무조건적인 영어 몰입 정책을 보면, 새 정부의 5년은 마침내 영어 세상이 될 듯하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끼리만 모여 사는 세상이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것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맞이할 5년은 영어 능력에 따른 사회 분열이 심화되고 영어 귀족 계급이 새로운 지배 계층으로 군림할 영어 세상이다. 과연 이는 누구를 위한 세상이 될 것인가?

  지난날 어두웠던 시대에는 일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우리말 수업 대신 일본어 교육을 강제하여 식민화에 골몰하더니, 이제는 새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부터 영어 몰입 교육으로 아예 우리말 발전의 싹을 자르려 하고 있다. 새 정부는 어찌하여 스스로 미국의 식민지화를 자초하는 것일까? 조선 왕조 500년 동안에는 한자-한문 때문에, 일제 35년 동안에는 일본어 때문에 우리 말글은 한 번도 기를 펴지 못하였다. 또 다시 미국 말글로 우리말 우리글의 움트는 싹을 짓밟으려 하니, 나라의 앞날에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는 듯하여 답답하기 그지없다.

  새 정부의 영어 지상주의가 갖가지 정책으로 무모하게 펼쳐진다면, 영어 못하는 사람이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것은 말 못 하는 벙어리의 삶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미국말 실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이유로 한국 사람이 한국 땅에서 발 디딜 곳이 없어진다는 상상을 해 보라. 국민들은 영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교육에 더 많은 돈을 쏟아 붓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교육에서 영어 몰입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비롯한 것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잘 가르쳐도 학습 성취도에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영어 실력이 생존의 절대적인 수단이 된 만큼, 학교 밖의 사교육 시장은 무한정 커질 것이다. 이런 지극히 상식적인 예측은 삼척동자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일 새 정부가 끝끝내 영어를 모국어의 상위 언어로 떠받들어 4300여 년 역사의 이 땅을 영어 세상으로 만들려 한다면, 우리 사회는 새 정권 첫 해부터 국론이 사분오열되고, 갖가지 시행착오로 엄청난 혈세를 낭비해야 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5년 동안에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가혹하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국민 대다수는 이러한 사태를 결코 앉아서 보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디 현실을 바로 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천추의 한을 남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인수위에서 발표한 영어 교육 정책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서도 조롱과 비웃음을 받고 있다. 언어 정책은 부동산 정책과는 다르다.


2008년 1월 24일


한글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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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사람이지 미국사람이 아니고..
한글의 우수성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나는 한글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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