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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2008. 1. 25. 21:17

영어로 교육하겠다는 발상에 대한 한글학회의 성토

오늘은 나의 글이 아닌 한글학회에서 내놓은 글을 실으려고 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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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세상은 누구를 위한 세상인가?
― 영어를 모국어의 상위 언어로 떠받드는 식민 근성을 버리라 ―


  새 정부의 중점 정책이 다른 것도 아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누구나’ 영어로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짧은 5년 임기 동안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모양이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부터 국어와 수학마저도 영어로 가르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한다는 기상천외한 교육 정책까지도 서슴없이 거론되고 있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도 영어로 배워야 하고, 함수와 도형도 영어로 배워야 할 판이다. 이것은 영어 실력 향상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이 영어로 설명하는 훈민정음 창제 정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며, 그 어려운 함수와 도형을 도대체 어떻게 영어로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지금도 농촌에는 한글조차 깨우치지 못한 이들이 많다. 많은 국민들이 한글 맞춤법 등 어문 규범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여 일상생활의 국어 사용 능력이 매우 낮은 현실이다. 그리하여 정부는 ‘국어 기본법’을 마련하여 세 해 전에 국회를 통과시켰고, 전국 곳곳에 국어 상담소를 설치하여 국민의 국어 생활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제 겨우 우리 말글의 규범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새 정부가 영어 광풍을 일으켜 그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인수위원회의 영어 지상주의와 무조건적인 영어 몰입 정책을 보면, 새 정부의 5년은 마침내 영어 세상이 될 듯하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끼리만 모여 사는 세상이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것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맞이할 5년은 영어 능력에 따른 사회 분열이 심화되고 영어 귀족 계급이 새로운 지배 계층으로 군림할 영어 세상이다. 과연 이는 누구를 위한 세상이 될 것인가?

  지난날 어두웠던 시대에는 일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우리말 수업 대신 일본어 교육을 강제하여 식민화에 골몰하더니, 이제는 새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부터 영어 몰입 교육으로 아예 우리말 발전의 싹을 자르려 하고 있다. 새 정부는 어찌하여 스스로 미국의 식민지화를 자초하는 것일까? 조선 왕조 500년 동안에는 한자-한문 때문에, 일제 35년 동안에는 일본어 때문에 우리 말글은 한 번도 기를 펴지 못하였다. 또 다시 미국 말글로 우리말 우리글의 움트는 싹을 짓밟으려 하니, 나라의 앞날에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는 듯하여 답답하기 그지없다.

  새 정부의 영어 지상주의가 갖가지 정책으로 무모하게 펼쳐진다면, 영어 못하는 사람이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것은 말 못 하는 벙어리의 삶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미국말 실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이유로 한국 사람이 한국 땅에서 발 디딜 곳이 없어진다는 상상을 해 보라. 국민들은 영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교육에 더 많은 돈을 쏟아 붓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교육에서 영어 몰입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비롯한 것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잘 가르쳐도 학습 성취도에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영어 실력이 생존의 절대적인 수단이 된 만큼, 학교 밖의 사교육 시장은 무한정 커질 것이다. 이런 지극히 상식적인 예측은 삼척동자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일 새 정부가 끝끝내 영어를 모국어의 상위 언어로 떠받들어 4300여 년 역사의 이 땅을 영어 세상으로 만들려 한다면, 우리 사회는 새 정권 첫 해부터 국론이 사분오열되고, 갖가지 시행착오로 엄청난 혈세를 낭비해야 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5년 동안에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가혹하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국민 대다수는 이러한 사태를 결코 앉아서 보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디 현실을 바로 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천추의 한을 남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인수위에서 발표한 영어 교육 정책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서도 조롱과 비웃음을 받고 있다. 언어 정책은 부동산 정책과는 다르다.


2008년 1월 24일


한글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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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사람이지 미국사람이 아니고..
한글의 우수성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나는 한글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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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2008. 1. 23. 21:14

삼돌이가 빨간불 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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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오디세이가 도착했어.
한정판 구매자거든. 그래서 하루 일찍 배송 받았는데 말야.
리뷰 동영상 찍던 도중 레드링이 한 개 뜨고 멈췄어.

그래서 껐다가 다시 켰더니 계속 멈추고,
기어코 세 개가 떴지.
그렇게 삼돌이는 하늘로 날아가버렸어.

AS정책이 바뀌어서 한달이나 후에 받을텐데,
언제 기다린단 말야.

이로서 xbox360구입후 두 번째 교환이 되겠네.
설이 오기전에 교환을 받아야 설 연휴동안 즐겁게 보낼텐데,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려나.....

마음 같아서는 신공정으로 갈아타고 지금 가지고 있는거 내던지고 싶지만..
돈이 없는거지.
일단 포장박스 구해서 택배 보낼 준비나 해둬야겠다.

에휴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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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강림 2008. 1. 22. 09:59

Cintiq 12wx

Tablet 제조업체로 유명한 WACOM에서 액정Tablet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서 새로 내놓았어.
그 이름하여 Cintiq 12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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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Tablet PC와 비슷한 모양의 제품이야.
기존의 Tablet과 달리 액정이 내장되어있어서 화면을 직접 보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지.
그것은 우리가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기전에 종이에 그림을 그렸던 그 느낌을 그대로 갖게 되었다는 걸 의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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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t PC의 낮은 감압레벨과 정확하지 않은 포인팅을 벗어나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지.
하지만, 가장 낮은 가격조차 140만원대..
전자유도식 Tablet PC와 별반 다를 거 없는 가격이지.

그래도 내가 쓰던 Tablet PC는 높은 발열에 느린 프로세서로 포토샵 돌리기도 벅차고 했으니, 메인스트림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액정Talblet은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물건이지.

그리고 예전에 나왔던 21인치 모델인 Cintiq 21ux는 범접할 수 없는 가격 300만원대를 찍고 계시니 12wx의 등장이 상당히 매력적일 수 밖에 없어.

하지만, 돈이 없다.... 지름신은 카드 12개월 할부를 외치고 계시지만...
돈이 없는 걸 어찌 한단 말인가....
할부는 모두 내 빚으로 돌아오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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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2008. 1. 21. 09:24

폭설..

간만에 서울에 눈이 많이 내려.
아침에 샤워하기 전만 해도 비가 온 거 같았는데 말야.
샤워하고 나오니까 폭설로 바뀌고 눈이 잔뜩 쌓인거지.

출근길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어.
저번에는 눈 때문에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았던 적이 있거든.

폭설에 우산은 귀찮고, 훈련소 들어가기전에 구입했던 모자를 집어들고 출근길에 나섰어.
버스의 행방은 정류소에 가봐야 알기에 열심히 걸었지.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눈이 녹은 부분이 미끄러워.
눈이 막 쌓인 곳은 안미끄럽지.
그래서 미끄러운 곳을 밟고 위태위태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눈이 수북한 곳으로 발을 옮기면 살아날(?) 수 있지.

여하튼, 버스는 도착했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대중교통을 타고 회사로 올 수 있었어.
에스컬레이터 발판에 묻은 물기 때문에 넘어질 뻔도 했던 무시무시한 출근길이었지만, 무사히 도착한거야.

오늘은 제일 춥다는 대한(大寒).
그래서 이렇게 눈이 온지도 모르겠다만... 절기를 맞추려면 내 생일인 대설(大雪)에 눈이 많이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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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2008. 1. 20. 19:55

감기..

감기에 걸려서 집에서 쉬고 있는 중이야.(주말이라 당연히 쉬는 거지만..)
감기에 걸리면 제일 먼저 목이 칼칼해져.
그 후에 콧물이던 기침이던 외부에 보이는 증세가 시작되지.
목이 칼칼할때부터 푸욱 자야하는데.. 직장인이 그런게 가능할리가 없지.

감기는 전염성이지만, 호흡기를 통해서보다 입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더 많아.
그래서 아이들의 손만 잘 씻도록 해도 감기가 확 줄어들지.
나의 경우도 열심히 예방했다만.....
회사에서 내 얼굴에 대고 기침해대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지..

약을 먹는다고 병원에 간다고 감기가 낫지 않아.
감기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거든.
그저 증세를 호전시키는 정도의 약물을 투여받는거지.
기침을 덜하게 한다던가 콧물이 덜 나오게 한다던가 말야.
하지만, 기침과 콧물은 병원균에 대한 몸의 저항반응이기 때문에 너무 억제하면 오히려 폐렴으로 발전하거나 할 수도 있지.
그래서 그냥 쉬는게 좋은데..

그리고 병원은 내과를 가야해.
이비인후과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은가 본데 말야.
일반 바이러스성 질병이기때문에 내과에 가서 진찰을 받는게 좋아.
게다가 감기와 비슷하게 진행되는 내과적 질병이 많기 때문에 내과는 필수지.
내과 다음에 목을 가라앉히거나 코를 뻥~뚫어주고 싶으면 이비인후과에 가면 되지.

그래서..
나는 감기로 주말을 다 날려버린거지.
할 일 많은데 자는데 다 써버렸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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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2008. 1. 19. 18:17

피자를 시키고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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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시키고 나서 30분을 기다리는거야.
어머니가 외출하시고 냉장고를 뒤적거려봐도 맛나는게 보이질 않아서 기어이 피자를 시켰어.
그 전에 새우깡을 좀 주워먹고 말이지.

피자주문은 파파존스에서 했어.
원래 피자는 피자헛과 도미노피자밖에 몰랐는데, 파파존스는 형으로부터 배운(?)거야.
파파존스를 알게 된 후로는 3파전이 되어서 어디가 주력이다!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

아무튼..
이번 메뉴는 치즈 롤 크러스트 피자(사진에 보이는 녀석이지)
이 메뉴만 20%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있어서 시켰는데... 맛은 먹어봐야 알 듯?


티스토리에 처음으로 남기는 글인데 먹는 얘기네.
먹는 것과 난 떼어놓을 수 없나보다.
어서 와라~~~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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